증권회사 프로그램 순매수 지수 상승 견인

 

16일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를 하루 앞두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올랐다.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이 컸고, 증권 회사들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 상승폭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8%(36.43포인트) 오른 1969.4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37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882억원, 개인은 396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모두 상승 마감했다.

화학(2.79%), 철강금속(2.69%), 증권(2.64%), 서비스(2.28%), 보험(2.25%), 제조업(2.09%), 대형주(2.02%) 등은 2%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1.72%), 현대차(0.99%), 한국전력(0,30%), 삼성전자우(1.59%), 현대모비스(1.82%)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7%(7.49포인트) 오른 647.2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7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276억원, 기관은 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특히 통신서비스(2.85%), 건설(2.59%), 인터넷(2.52%), 화학(2.39%) 등은 2%를 웃도는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00%), 카카오(2.67%), CJ E&M(0.12%), 메디톡스(1.93%) 등은 오른 반면 동서(-1.77%), 바이로메드(-0.58%), 코미팜(-4.41%), 코오롱생명과학(-0.24%)은 떨어졌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올려도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만들어졌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증시가 오르는 가운데 한국 증시만 빠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 상승은) 단기적 유가 반등이 작용했고, 기술적으로 증권 회사들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아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FOMC 회의 이후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등을 한다면 그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1%(7.2원) 내린 1176.19에 거래를 마쳤다.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