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대표이사 선임 1년 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LS그룹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CE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구 대표의 사장 승진을 비롯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장 승진자는 1명, 부사장 승진자는 3명, 전무 승진자는 5명, 상무 승진자는 9명, 신규 이사 선임은 12명이다.
1982년생인 구동휘 사장은 이번 인사로 지난해 LS MnM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1년 만에 사장직에 오르며 차기 총수 자리에 한층 가까워졌다.
구 사장은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그룹 비전 중 하나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화와 효율화를 추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신사업 성과 가속화도 동시에 추구했다.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낸 임직원에 대해서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승진을 단행했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큰 사업 성장을 이끈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가, 그리고 그룹의 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임원 인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고,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비전 2030 경영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