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0월 마지막주 국제유가 상승 영향 받을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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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또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한 주 전과 비교해 리터당 19.1원 오른 1685.6원을 기록했다. 10월 5째주부터 2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9.2원 상승한 1761.2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는 같은 기간 17.7원 오른 1657.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93.3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곳은 알뜰주유소로 1655.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26.5원 오른 1568.2원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리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지만, OPEC+의 2026년 1분기 증산 보류 결정으로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6달러 내린 65.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4.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업계에선 다음주에도 기름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월 말 국제 석유 제품과 환율이 모두 상승했고, 유류세 인하율 축소분이 계속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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