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09억원...전년 대비 38.8% 증가
해외 비중 68%…자체 IP 비중 확대

넷마블 사옥 전경. / 사진=넷마블
넷마블 사옥 전경. / 사진=넷마블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넷마블이 3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의 흥행을 기반으로 영업이익 900억원대를 회복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8%를 유지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38.8%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2조375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726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의 기여가 컸다.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3분기 게임 매출의 12%를, 8월 출시된 뱀피르는 8%를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영업이익률을 13.1%까지 끌어올렸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신작 흥행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내년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 기대작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6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급수수료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앱 마켓 수수료가 비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PC 이용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며 “출시 일정 역시 경쟁작 상황과 수수료 구조를 함께 고려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력 구조의 변화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추가 인력 증가 없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2025년 3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 / 자료=넷마블
넷마블 2025년 3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 /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내년 실적 반등을 위해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예고했다. 4분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솔: 인챈트’,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등 8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도 CFO는 “몬길과 칠대죄의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확장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신작 효과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솔: 인챈트’, ‘이블베인’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차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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