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4100선 회복했으나 외국인 매물에 상승폭 축소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오전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과 달리 상승세가 조금씩 주춤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3%(53.38) 상승한 4057.8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날 대비 0.23%(2.09) 오른 903.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강하게 반등하며 장 초반 41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AI 거품론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충격파가 전해지면서 직전일 대비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한 지난 8월 1일(126.03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867.8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전날 증시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50분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현물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로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국내 증시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가 AI 거품론 우려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16포인트(0.65%) 오른 2만3499.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75포인트(0.37%) 오른 6796.30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225.86포인트(0.48%) 오른 4만7311.1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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