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잔고 코스피 14.1조·코스닥 9.2조까지 급증
코스피는 1998년 집계 이래 최대···KDOEX 인버스 ETF 1위

/캡쳐=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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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3조 2867억원으로 지난 2022년 1월 19일 당시 23조 4315억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갚지 않은 돈으로 증시에서 빚투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4조 1340억원으로 신용거래융자잔고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7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는 코로나19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8월 18일 당시 14조 686억원이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23일 9조1527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KDOEX 인버스 ETF로 이달 들어 500만 4999주 증가했다. KDOEX 인버스 ETF는 전체 주식에서 신용으로 산 주식 비중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율에서도 코스피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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