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9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9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2% 상승···직전주 대비 0.01%P↑

9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9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면서 3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9·7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더욱 키운점이 눈길을 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이는 직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12% 오르면서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9월 첫째 주 0.08%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둘째 주 0.09%로 소폭 확대됐고, 셋째 주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9·7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시장에 먹히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치구별로 보면 양천구(0.19%)가 신정·목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17%)는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5%)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41%)가 성수·금호동 위주로, 마포구(0.28%)는 성산·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25%)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중구(0.18%)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2%)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이번 주 0.04%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1% 내렸다.

경기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성남 분당구(0.34%), 광명(0.28%)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평택(-0.21%), 이천(-0.1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미추홀구(0.05%), 동구(0.02%)는 상승세를 보였고, 부평구(-0.04%), 연수구(-0.03%), 계양구(-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 서울(0.07%) 및 지방(0.01%) 모두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