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7.31에 거래 마쳐···장중 3420.24까지 오르기도
코스닥 지수는 0.66% 오른 852.69에 장 종료
대주주 요건 50억원 유지에 투심 반응한 것으로 풀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정부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3407.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선 기록이다. 코스피는 이날 0.36% 상승한 3407.78로 출발했고, 이후 3420.24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각 747억원, 1404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201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요건이 투자자들이 바랐던 방향으로 결정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희비가 갈렸다. 정규장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0.76% 상승한 3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0% 하락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과 현대차는 각각 2.25%, 3.80%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852.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744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69억원, 37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각각 1.68%, 0.81%, 1.53%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 3위인 펩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