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원하는 고객 니즈에 한정판 완판 행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들이 한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정판 모델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가 수익을 위해 한정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정판 모델 상당수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한데, 고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시작 후 수 분 안에 매진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남들과의 차별화를 원하는 수입차 고객들이 한정판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해, 앞으로도 수입차 브랜드 내 한정판 마케팅을 지속될 전망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30대만 판매하는 ‘EX30 모스 옐로우 에디션’을 국내 출시했다. 한정판은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외 컬러 및 소재의 조합한 특별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바탕으로 외관은 스웨덴 숲 속 바위에서 자라는 북극 이끼에서 영감을 얻은 EX30 전용 컬러, 모스 옐로우가 적용됐다.
각종 편의사양 등은 기존 울트라 트림과 동일하게 구성했으며, 한정판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매달 샵 온라인을 통해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한정 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고혹적인 벨벳 오키드 색상으로 꾸민 특별한 온라인 에디션 1종과 BMW 대표 색상인 블루를 테마로 꾸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3종을 출시한다. 여기에 정규 모델에 고급 편의사양을 더한 온라인 에디션 1종도 함께 내놓는다.
구체적인 모델은 ‘i7 x드라이브60 M 스포츠 인디비주얼 투톤 벨벳 오키드 에디션’과 ‘750e x드라이브 M 스포츠 프로 인디비주얼 투톤 모리셔스 블루 에디션’, ‘550e x드라이브 M 스포츠 프로 블루 오닉스 에디션’, ‘X5 x드라이브50e M 스포츠 프로 나이트 블루 에디션’, ‘X6 x드라이브40i M 스포츠 프로 스페셜 에디션’ 등 총 5종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딜러인 한성자동차는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기반 에디션을 공개하고 국내에 단 10대만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모델은 옵시디언 블랙으로 시크한 도시적 분위기를 살렸으며, 루프는 기존 블랙 컬러에서 레드 소프트 톱으로 변경해 오픈카 특유의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AMG 나파 가죽 블랙과 클래식 레드 투톤 조합으로 스포티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갖췄다.
벤틀리모터스는 뮬리너 장인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모델 ‘벤테이가 아틀리에 에디션’을 출시했다. 아틀리에 에디션은 벤트이가 기본 색상인 팔레트 외에 디자이너들이 엄선한 레거시 색상 조합을 제공한다. 이들 조합에 적용되는 외장 컬러는 라이트 오닉스, 루비노, 포슬린, 쿼츠사이트, 라이트 에메랄드, 옵시디안 크리스탈 등 6종이다. 또한 차별화된 스타일 마감 처리를 통해 한정판만의 디테일을 살렸다.
수입차 브랜드 뿐 아니라 르노코리아도 최근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에’ 프랑스 감성을 더한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999대 한정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올 블랙 로장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글로시 블랙 사이드 가니시, 20인치 올 블랙 피크 알로이 휠 등 디자인 부문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또한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 블랙 사이드 스텝, 블랙 트렁크 엔트리 가드, 블랙 프리미엄 스포츠 페달 등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해당 한정판 모델은 공개 후 영업일 기준 11일만에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