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주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3D 데이터 패키징‧웹 스트리밍 기술’ 개발·상용화
5년 연속 데이터 바우처 공급 기업 선정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XR(확장현실) 테크기업 ‘올림플래닛’이 XR 콘텐츠 대중화에 집중하며 글로벌 XR 시장 성장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플래닛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올림플래닛은 국내 최초로 XR 콘텐츠 경량화 기술인 ‘3D 데이터 패키징‧웹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차세대 ICT 혁신의 중심이 될 XR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며 대중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용량이 높은 3D 콘텐츠도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로 웹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 인증(NET)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고, 관련 특허 8건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림플래닛은 B2B 토탈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 클라우드 기반의 XR 콘텐츠 소프트웨어 ‘엑스루(XROO)’, XR 팬덤 플랫폼 ‘엑스로메다(XROMEDA)’ 등을 개발‧제공 중이다.
지난달 론칭한 엑스로메다는 국내 최초 VR(가상현실) 팬덤 플랫폼이다. 앞서 올림플래닛은 지난해 5월 XR 콘텐츠 포털로 엑스로메다 서비스를 베타 출시한 바 있다.
VR‧360도 이미지, VR360 영상 등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규 사업 방향을 모색해왔던 올림플래닛은 엑스로메다를 VR 팬덤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몰입형 콘텐츠 창작자가 팬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엑스로메다에서는 누구나 회원가입 후 채널을 개설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VR 360도‧VR 180도 영상‧이미지, 일반 2D 영상 등 모든 유형을 지원하며 전용 XR 플레이어‧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모드를 갖춰 최적화된 콘텐츠 시청 환경을 구현했다.
엑스로메다의 크리에이터는 멤버십 구독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올림플래닛은 상반기 내 콘텐츠 개별 결제, 브랜디드 콘텐츠, 팬 후원, 커머스 등 폭넓은 수익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간편하게 결제수단을 등록하고 원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결제해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가입한 멤버십을 유료와 무료로 구분해 손쉽게 관리하고, 크리에이터의 여러 멤버십 옵션을 살필 수 있는 이용자 친화적 UI도 마련됐다.
아울러 올림플래닛은 엑스로메다의 글로벌 이용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채널 설명과 댓글 기능을 영어, 일본어는 물론, K-콘텐츠 인기가 높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어권까지 확장 지원해나가고 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XR 기기의 보급과 몰입형 콘텐츠 확산으로 XR 콘텐츠가 새로운 기준으로 서는 시대에는 XR 크리에이터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엑스로메다는 2D 기반 미디어를 넘어 확장된 XR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크리에이터 경제를 창출하고 이용자들의 콘텐츠 경험을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XR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메타플루언서(메타버스+인플루언서) 활성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가면서 엑스로메다와 크리에이터, XR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림플래닛은 현재까지 약 26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누적 매출 600억원, 연평균 성장률 47%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올림플래닛은 5년 연속 데이터 바우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해 데이터 구매·가공이 필요한 기관, 중소기업,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에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데이터 기획·설계, 구매, 수집·생성, 가공, 분석 등 전 단계 지원으로 확대돼 수요 기업의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
올림플래닛은 XR 솔루션 엘리펙스를 공급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솔루션·소프트웨어·플랫폼에 이르는 ‘올인원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기업·공공기관·일반 이용자 모두가 XR 콘텐츠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며 글로벌 XR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