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까지 ‘컬리푸드페스타 2024’ 열어
128개 파트너사·230개 F&B브랜드 참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컬리가 본업인 ‘식품’을 주제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열었다. 방문객들은 컬리 행사 시작인 오전 11시보다 이른 3시간 전부터 오픈런에 나서며 컬리 인기를 실감케 했다. 컬리 행사 첫날, 오픈 1시간만에 2000명, 총 7000여명이 방문했다.
19일 컬리는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꾸려진 이번 행사에는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식음료)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되는 가운데 컬리 앱에선 19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지난 2015년 새벽배송을 시작한 컬리는 출범 초기 ‘서울 강남지역 엄마들의 장보기 필수 앱’으로 입소문을 탔다.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컬리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543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컬리는 ‘식재료에 대한 진심’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컬리브랜드존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컬리베이커리에선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컬리델리는 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첫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또 컬리에그팜에선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선보였다.
이날 컬리 행사장에서 만난 방문객 김민아씨는 “친구 따라 컬리 행사에 처음 왔다”면서 “부스 곳곳을 둘러보면서 궁금했던 상품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김경훈씨는 “컬리 앱을 이용하다가 행사 연다고 해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해 오게 됐다”면서 “작년에 행사에 오지 못해 궁금했었는데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형 식품사들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CJ제일제당 비비고였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 기념으로, 부스 인테리어를 오징어게임으로 꾸렸다. CJ제일제당 부스에는 1시간여 만에 60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였던 CJ제일제당은 이날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전시했다.
풀무원 지구 식단 부스에선 이슬만두, 두부탕수육 등을 비롯해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이자 앰버서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두부블록파스타, 켄터키스타일 두부텐더 등을 선보였다. 해당 부스에는 400여명이 몰렸다. 이 외에도 오뚜기, 하림, 대상, 아워홈 등도 컬리 행사에 참여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컬리푸드페스타에서 풀무원의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풀무원지구식단을 비롯한 풀무원 대표 제품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리 앱 입점을 앞둔 ‘보물섬’은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방어 해체쇼 등 부스를 꾸렸다. 보물섬 관계자는 “현재 컬리에서 판매하지 않는 굴, 전복, 사시미 등을 신선하게 고객들에게 배송해줄 수 있도록 입점을 앞두고 있다”면서 “입점 전에 소비자들에게 먼저 보물섬 브랜드를 알리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현석·정호영·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도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