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7% 하락 출발···2400선 붕괴
코스닥 지수는 1.81% 출발 후 3%대까지 낙폭 확대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426.0원에 시작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국내 증시가 급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4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도 64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35.79포인트) 하락한 2392.37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1.83% 하락한 2382.81까지 내렸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낙폭은 1.58%로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 투자자는 22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탓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가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이로 인해 야당이 재차 탄핵을 예고하는 등 여야간 대립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더 하락세가 짙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8포인트(1.81%) 내린 64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이 잠시 축소되는 듯 하다가 재차 확대되며 3.46% 하락한 638.44를 가리키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19.2원)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 사진=연합뉴스.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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