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외관에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2열 승차감 개선하고 ccNC 기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등 편의사양 넣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픽업트럭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픽업트럭이 광활한 대지를 달리거나 서핑 보드를 싣고 바닷가로 떠나는 모습 등이 레저용으로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픽업트럭을 애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에 밀려 비주류 시장이지만,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해 GM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여러 가지 픽업트럭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도로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차량이 됐다.

이 가운데 기아는 국내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각종 첨단 편의사양과 2열 승차감을 개선한 픽업트럭을 내놓으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픽업트럭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타스만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타스만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주인공은 바로 기아가 최근 공개한 ‘타스만’이다. 타스만은 전형적인 픽업트럭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기아만의 장점을 녹여냈다.

전면부 디자인은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 타스만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타스만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전방유리와 곧게 선 후방 유리로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기아 타스만 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타스만 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대담한 느낌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부분에 중점을 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반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각종 주행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아 타스만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타스만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여기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편의사양도 지원한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유지 보조 2 등 주행 보조 기능을 넣어 일상 주행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타스만은 픽업트럭의 단점인 2열 승차감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에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등받이를 기울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무거운 짐을 싣는 픽업트럭의 기본도 잊지 않았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힘을 발휘한다.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상황에 맞게 제어한다.

기아 타스만 도하하는 모습. / 사진=기아
기아 타스만 도하하는 모습. / 사진=기아

도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해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견인 능력은 최대 3500㎏까지 가능하다.

적재 공간은 길이 1512㎜, 폭 1572㎜, 높이 540㎜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약 1173ℓ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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