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핵심인 테스트 서비스 사업 전개
경기 평택에 2공장 준공···고객사 수요 적극 대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테스나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도 진출해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기존 주력 포트폴리오의 사업 확장을 위해 시설투자에 2200억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인 테스트 서비스 관련 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차량용 제품 테스트도 진행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산테스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97억원, 70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영업이익은 1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차량용 반도체 서비스 확대와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경기 평택 일반산업단지에 2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반도체 신제품의 테스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신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신규 공장에는 2200억원이 투입돼 총 4800평 규모의 공장 및 클린룸이 들어선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증설 필요 시점에 맞춰 단계별로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평택 2공장에서 진행할 주요 업무는 차량용 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반도체 등의 테스트 공정 작업이다. 고객사의 차량용 반도체가 고도화되면서 테스트 시간이 약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스트 공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신규 테스트 장비의 도입과 공장 및 클린룸의 증설로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평택 2공장은 장비 배치는 물론 직원 및 차량 동선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완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