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시리즈, 10일 파리 ‘갤럭시 언팩 2024’서 공개
갤럭시Z 플립6·폴드6, 256GB 기준 국내 148만원·222만원
미국선 환율 고려 시 153만원·263만원대
애플엔 없는 신제품 ‘갤럭시 링’, 49만원대 예상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공개하는 신형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6’(플립6·폴드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국내 출고가는 49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 256GB 모델은 148만5000원, 갤럭시Z 폴드6 256GB 모델은 222만9700원에 각각 국내 판매가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대비 10만원 내외 인상된 가격이다. 전 모델인 플립5·폴드5(256GB 기준)는 각각 139만9200원, 209만7700원에 출시됐다. 512GB 모델의 가격 상승 폭도 비슷한 선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업계는 국내 출고가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잡았던 전작의 가격 책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의 정보를 종합하면 미국 내 갤럭시Z 시리즈 출시가는 전 모델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전망이다. 올해 플립6(256GB 기준)는 1099.99달러, 폴드6(256GB기준)은 1899.99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세율(5~10%)가에 따른 금액이 따로 붙는다. 지난해 플립5(256GB 기준)의 미국 출고가는 999.99달러, 폴드5(256GB)는 1799.99달러였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갤럭시 전화 기능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폴드·플립6 모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며 최대 12G램을 지원할 전망이다.

폴더블 시리즈와 함께 발표되는 갤럭시 워치7은 울트라가 89만원대 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링.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링. /사진=연합뉴스

한편 최초의 반지 형태로 관심이 쏠린 갤럭시링 가격은 국내 출고가가 49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링은 수면,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 각종 헬스 데이터 24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손가락에 꽉 끼는 반지인 만큼 갤럭시 핏이나 갤럭시 워치보다 데이터 정확도가 훨씬 높다.

갤럭시링은 특히 수면의 질 측정 및 관리가 핵심 기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신체에 착용하는 폼팩터는 시계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시계를 풀고 잠자리에 드는 사용자들이 많아 갤럭시 링이 수면 관리에 좀 더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트너사 및 미디어에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배포했다.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7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열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Z 플립·폴드6,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3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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