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대 완전변경 모델···디자인·주행성능 업그레이드
1열 ‘슈퍼스크린’으로 음악·영상·화상회의 이용 가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E클래스에 새로운 실내외 디자인과 주행성능, 디지털 사양을 적용해 출시했다. 11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더 뉴 E클래스’는 이전 모델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새로운 형태로 계승한 동시에, 각종 신규 디지털 사양으로 차별화한 이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 사진=최동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 사진=최동훈 기자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10세대로 출시된 후 올해 8년 만에 세대교체됐다. 외관의 주 요소로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가 20㎜ 길어져 탑승자에게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벤츠는 또한 브랜드 차량 최초로 빛을 발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신형 E클래스에 도입했다. 후미등에는 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을 차용한 형태가 적용됐다.

더 뉴 E클래스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향상된 주행 효율,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가솔린, 디젤 엔진에 각각 결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량 시동을 걸 때 엔진에 힘을 보태고 항속운전, 가속, 회생제동을 지원한다.

또한 차량은 벤츠의 최신 차체인 MRA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강성, 주행성능, 효율 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운전해 본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노면 상태에 적절히 대응해 안정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동시에 공인 연비 수치를 뛰어넘는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연내 후속 출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을 배가하고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최장 115㎞까지 전기 힘으로 운행 가능하다.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운전석. / 사진=최동훈 기자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운전석.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E클래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바로 1열 크래시패드에 선택 장착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이 꼽힌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1열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은 1열 승객 모두에게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1열 동승자가 앞 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 운전석에서 어둡게 보이도록 해 안전운전을 돕기도 한다.

벤츠는 E클래스의 세계 1위 시장인 한국의 소비자들 입맛에 맞춰 더 뉴 E클래스를 설계했다. 이 일환으로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최신 소프트웨어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추가됐다. 고객은 이를 통해 음악·영상 추천 및 감상, 길안내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화상회의(줌), 게임(앵그리버드), SNS(틱톡)도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량에는 날짜, 시간, 장소 등 사전 설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 운전자가 지정한 기능이 자동 활성화하도록 하는 루틴 기능이 지원된다. 이밖에 벤츠는 소비자의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멀미 예방 프로그램, 웨어러블 기기 연동 프로그램 추천(하반기) 등 기능을 E-클래스에 탑재했다.

더 뉴 E클래스는 7개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벤츠 코리아는 사양 구성, 엔진별 선택지를 다양하게 도입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두루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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