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지난해 매출 0.9% 증가
켈리 맥주 마케팅 비용 탓, 수익성 악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난해 하이트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 출시에 따른 초기 판매비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29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6%에서 4.9%로 2.7%p 감소했고, 순이익은 868억원에서 355억원으로 59.1%나 줄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매출도 2조5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불과했다.

이같은 하이트진로 실적 악화 배경에는 지난해 출시한 켈리 맥주 마케팅 비용 탓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총 7424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늘어난 규모다.

하이트진로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 “주정 등 원재료 가격 인상,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판관비 증가 영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켈리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이 선방했으며 올해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사옥. /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사옥. /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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