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그니서 가습기 출시 후 7년만에 신제품
3단 필터링으로 유해물질·잔여물 등 제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100만원대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가전 전략 제품에 가습기도 강화했다. 가습기 신제품은 지난 2016년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선보인 지 7년여 만에 출시한 제품이다. 세척 편의성 등 가습기 구매에서 점차 중요해지는 위생 부분을 개선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신형 프리미엄 가습기 하이드로타워에는 3단계 필터링 관리과정이 적용됐다. 먼저, 사용자가 제품에 물을 넣으면 정수 필터를 거쳐 물속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준다.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까지 걸러내기 때문에 물이 마르고 난 후 생기는 하얀 잔여물도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보통 가습기 사용 시 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사용하면 스케일이라 불리는 하얀 잔여물이 남게 되는데, 이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위생을 철저히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골칫거리로 남아 왔다”라며 “이번 신제품은 정수 필터로 미네랄까지 걸러낸 물을 사용함으로써 스케일 원인 물질을 99.9% 제거한다”라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정수된 물은 가열 수조에서 100도로 끓여 고온 살균 과정을 거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유해균이 99.999% 감소했다. 제품 하단에서 흡입된 공기는 마지막으로 청정 필터까지 거친 후 제품 상단으로 불어넣는다. 제품에 탑재된청정 필터는 LG전자가 최신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G필터’로, 극초미세먼지를 거르고 생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자동 살균, 내부 세척 등 위생관리 기능도 눈에 띈다. 가습이 끝나면 자동 건조 기능으로 수분 입자가 지나간 통로 안에 물기가 빨리 마를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스팀으로 이 통로를 소독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레스 물통을 포함해 수분이 닿는 각종 부품은 손쉽게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세척 편의성도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가습기 사용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과 위생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신제품에 철저한 위생관리 기능을 탑재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으며 오랜만에 선보인 가습기 제품인 만큼, 사업부에서도 사활을 걸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드로타워는 가습뿐만 아니라, 가습청정, 공기청정 등 세가지 운전모드가 지원된다. 겨울철 가습모드에서 35도의 따뜻한 수분 입자를 분사하는 포근 가습을 선택할 수도 있고, 여름철에는 공기청정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
이번 제품은 홈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한 LG전자의 오브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무드 조명의 색상과 밝기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색상은 에센스 화이트,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그린 등 세가지로 구분되며, 출고가는 139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