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 상승한 2423.35로 출발했으나 상승분 축소
두산로보틱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2배 수준 유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5일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협동로봇 제조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5일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협동로봇 제조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제공 한국거래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도 공모가 대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0.73%) 오른 2423.35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18%) 상승한 2410.0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오른 3만3129.55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4263.75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급등한 1만3236.01에 장을 마감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올해 9월 들어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8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당초 9월 예상치(15만개)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월 증가폭(18만개)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ADP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전날 4.8%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장 초반 주가가 공모가 2만6000원 대비 급등하며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장 개장 직후 161.2% 오른 6만7600원까지 급등했고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9시 30분부터 5만원대 초반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11∼15일 수요예측에서 272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범위(2만1000~2만6000원)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고 지난달 21∼22일 실시한 공모청약에서도 증거금으로만 33조1093억원을 끌어들이며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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