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지회관 BBQ 매장서 황금올리브치킨 2만1000원에 판매
BBQ “가오픈 당시 가격 잘못 노출” 해명했지만···반응은 싸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군 복지회관에 새로 입점한 BBQ 매장이 기존 대비 1000원가량 높게 치킨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군 제보를 받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BBQ 국군수도병원·국군의무사령부 복지회관 지점은 일반 매장에서 2만원에 판매하는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1000원에 판매했다.
제보자는 육대전을 통해 “국군수도병원 및 국군의무사령부 복지회관에서 영업을 시작한 BBQ의 가격 책정에 대해 이해가 되지않고 의문사항이 있어 제보한다”면서 “현 시점 BBQ는 전 지점에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원에 판매 중인데, 군인에게 더 싸게 팔지는 못할망정 2만1000원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제보자는 “가격을 올려서 팔아야 할 이유가 그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면서 “국군의무사령부 인트라넷 공지사항에는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공지했는데 키오스크에 2만1000원으로 올려서 파는 이유에 대해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적었다.
BBQ 홍보실은 육대전을 통해 지난 12일 오픈한 국군수도병원점은 가오픈한 매장으로, 당일 오후 가오픈한 첫날 가격이 잘못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BM(BBQ 본사 소속의 매장 운영 파트너)이 현장에서 가격이 다르게 노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정조치했다고 강조했다.
BBQ는 이어 “(매장) 사장님도 이를 인지하고 즉시 가격을 2만원으로 변경해 지금까지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사장님은 처음으로 매장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본사 담당자가 오기전까지 확인을 못하시고 운영을 먼저 하고 계셨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매장이 운영되기 전에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운영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이용하시는 고객분들게 혼동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2만1000원으로 구매하신 고객은 당시 구매내역을 매장에서 확인해주시면 차액분 환불을 해주시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187개의 공감과 81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실수일리가 없는게 애당초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온다”, “제보 안했으면 그대로 2만1000원에 판매했을 듯”, “실수로 어떻게 1000원을 추가하냐” 등이 적혀있다.
다만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육대전은 “BBQ는 오후에 가격을 수정했다고 했지만, 오후 6시까지도 수정이 되지 않아 2만1000원으로 결제해 먹은 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