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에 기간통신·화장품 판매 등 신사업 추가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부사장·CFO)가 2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호길 기자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부사장·CFO)가 2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호길 기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LG전자가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확보를 위해 질적 성장 가속화와 고객 중심 사고 구축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부사장·CFO)가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 부사장은 “올해 LG전자는 시장 및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 확보를 전사 전략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 준비 역량 강화 등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 사업은 ‘풀 포텐셜’ 추진을 통해 질적 성장 가속화 및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미래 기회 영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경험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제품 등 육성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개인 맞춤형 가전과 생활 서비스를 결합할 방침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광고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 성장을 추진한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차세대 제품 준비를 통해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고객 관점의 IT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솔루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정관 내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 및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과 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 사업과 뷰티·의료기기와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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