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5890㎜, 전고 1950㎜ 초대형 차체···실내 및 승차감은 고급 SUV 감성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가 국내 상륙한 가운데 GMC는 브랜드 시작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로 정했다. 

시에라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단일 모델로 판매한다. 

GMC는 미국 전통 픽업트럭 이미지를 살린 시에라 드날리를 통해 국내 최상위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풀박스 프레임 보디와 강력한 퍼포먼스, 견인 능력, 편의성 및 실용성을 겸비한 것은 물론 첨단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노릴 계획이다.

시에라는 1987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GMC 대표 모델이다. 드날리는 5인승 차량으로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대형을 넘어선 초대형 몸집을 자랑한다.

시에라 드날리의 외관. / 사진=박성수 기자
시에라 드날리의 외관. / 사진=박성수 기자

차량 외관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픽업트럭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이다. 이와 함께 프런트 페시아 시그니처 드날리 크롬 그릴과 C자 모양의 시그니처 LED 주간 주행등 및 듀얼 형태의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크롬 인서트가 들어간 보디 컬러 범퍼, 크롬 프런트 토우 후크와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공간은 픽업트럭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SUV와 유사하게 꾸몄다. 2열 레그룸 길이는 1102㎜로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될 만큼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픽업트럭 뒷좌석 등받이는 차량 한계상 수직으로 세워져있어 불편함이 있었는데, 시에라는 등받이 부분을 편안하게 설계해 장기간 탑승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글로브 박스나 센터콘솔, 2열 시트백 및 하단 스토리지 등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천연 가죽 시트와 갈바노 크롬, 나무 질감 소재,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13.4인치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해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시인성과 높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백미러는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시야가 기존 차량들 대비 300% 가까이 향상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시에라 드날리의 적재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시에라 드날리의 적재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픽업트럭답게 적재공간도 신경 썼다. GM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의 경우 상황에 따라 6가지 형태로 테일게이트 부분을 바꿀 수 있다.

이 밖에도 적재공간을 특수코팅해 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스크래치로부터 배드 부분을 보호해준다. 또 최대 3945㎏에 달하는 견인능력도 갖췄다. 

강력한 주행성능도 갖췄다.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및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및 제동 시스템, 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주행 보조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시에라 드날리 가격은 1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되면서 국내 고급 픽업트럭 시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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