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뉴:홈’의 대표 아파트 단지
청년특별공급 75가구 모집에 8871명 지원···118.3대 1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분양하는 서울 강동 고덕강일3단지.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분양하는 서울 강동 고덕강일3단지. /사진=SH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 사전청약에 1만3000여명이 접수했다. 특별공급 전체 모집 규모는 400가구로 평균 경쟁률은 33.2대 1이다. 토지 임대료 부담에도 3억원대에 서울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이들이 청약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 400세대 사전청약에는 1만3262명이 신청했다. 이 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갖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한다. 40년간 거주한 후 재계약(40년)으로 최대 80년을 살 수 있다.

접수 유형별로는 청년특별공급이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신청해 11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는 14.6대 1, 생애최초는 11.8대 1 등이다. 특별공급단지는 모두 전용 59㎡다.

고덕강일3단지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뉴:홈’의 첫 공급단지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6일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단지가 청년 유형이 반영된 서울 지역 첫 공급 주택이다.

SH는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 사전청약 흥행의 대표적 이유는 합리적인 추정 분양가”라며 “본청약 시점의 추정 가격은 약 3억5500만원,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반공급 접수는 1순위는 이달 2~3일, 2순위는 같은달 6일이다. 기존 공공분양과 달리 이번 사전청약은 1순위가 신청 초과되더라도 마감되지 않는다. 일반공급 물량의 20%는 2순위 및 1순위 낙첨자를 대상으로 추첨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다.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우선 당첨자를 발표한 후 소득·무주택 등 기분 부합 여부를 추가 파악한다. 신청은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 한해선 SH공사 2층 현장 접수처를 이용할 수 있다.

김현동 SH공사 사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 한파에도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반공급에도 많은 이들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