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에선 지프 브랜드의 오프로드 감성 묻어나···각진 디자인 특징 돋보여
실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수공예 시트, LED조명으로 포근한 느낌 더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새로 추가돼···전기모드로 33km까지 주행 가능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지프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5세대 ‘그랜드 체로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그랜드 체로키의 외관은 다른 SUV 모델들보다 육중한 모습이다.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유리창을 깨고 등장했을 때처럼 강인한 이미지도 보인다. 지프의 핵심 차종답게 오프로드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외관. / 사진=유주엽 기자

특히 각진 디자인 특징이 돋보인다. 1세대 모델만큼 차량이 직선으로 떨어지진 않지만, 유선형으로 출시되는 다른 브랜드의 도심형 SUV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보닛, 그릴, 펜더 등에서도 지프의 개성이 드러난다. 

실내에선 프리미엄 SUV다운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수공예로 제작된 시트에선 아늑한 느낌이 든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실내 LED 조명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인한 이미지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엔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10.1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널찍한 디스플레이는 실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엔 티맵 네비게이션이 들어갔다. 

지프 그랜드체로키의 10.1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 사진=지프

110개의 첨단 안전 기능과 보안 기능에서도 프리미엄 SUV의 면모가 드러난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에선 이전보다 편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상위 트림에선 교통표지 인식, 운전자 졸음 감지, 밤길 동물 및 사람 감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가솔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3.6L V6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286마력, 최대토크는 35.1kg·m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엔 두 개의 전기모터와 400V 배터리 팩, 2.0L 터보차지 V4 엔진이 들어갔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72마력(202kW), 최대토크는 40.8kg·m다. 전기모드만으론 최대 3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다. 

트림은 연료 모델별로 각각 두 가지씩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리미티드 8550만원 ▲오버랜드 9350만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리미티드 1억320만원 ▲써밋리저브 1억2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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