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체로키 5세대 모델 출시···이전 세대 모델보다 고급스러움 강조
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 비중 확대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지프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하며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및 전동화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2010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11년 만에 완전변경이 이뤄진 모델로, 이전보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행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유리창을 뚫고 나온 순간부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층 치열해진 SUV 시장에서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전달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랜드 체로키 1세대 모델은 유리창을 깨고 나오는 퍼포먼스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랜드 체로키 5세대 모델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옵션 등 편의사양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차량 내부엔 두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티맵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또한 지프 브랜드 최초로 커넥티드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운전자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원격 제어 시스템 이용, 긴급 상황 시 SOS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110개 이상의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이 적용됐다.
아울러 이번 그랜드 체로키 5세대 모델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공개된 랭글러 4xe에 이은 지프 브랜드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3km 주행이 가능하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와 관련해 빌리 헤이즈 스텔란티스 인도-아시아 태평양지역 세일즈 & 마케팅 부사장은 “지프는 제로 에미션 프리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4xe는 미래의 4x4를 대체할 기조다”고 말했다.
올 뉴 크랜드 체로키 4xe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가솔린 모델에 비해 높은 최대토크를 갖췄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282마력, 최대토크는 35.1kg·m다.
한편, 지프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이번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을 출시하며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3개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3열로 구성된 모델로 금일 공개된 2열 모델들보다 전장이 320mm 길다. 전폭과 전고는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이 5mm씩 넓고 낮다.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 강화는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이번 5세대 신형 모델이 고급 트림 위주로 구성된 것도 이러한 판매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5세대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리미티드 8550만원 ▲오버랜드 9350만원이며,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의 판매가는 ▲리미티드 1억320만원 ▲써밋리저브 1억2120만원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PHEV 모델의 높은 판매가격 특성상 최상위 써밋리저브 트림이 출시된다.
차량 인도는 2주 뒤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차량 인도 및 물량 확보와 관련해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19일 주부터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며 “최근 반도체 수급난 상황에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교적 넉넉한 초도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