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 논평 내고 향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 전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단체들이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번 대선은 공정에 대한 열망의 결과”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확립과 경제 성장을 통한 안정적 삶을 희망하는 민심, 그리고 법과 원칙에 따른 국가 질서가 바로 서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당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공정과 상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 혁파를 통한 민간 주도의 성장 패러다임을 확립해 우리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사회통합에 나서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같은 날 논평으로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이견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 국가·사회 발전과 경제 재도약의 길로 이끌어주길 간곡히 기원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강조해 온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규제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 등을 차질없이 완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각종 입법, 노사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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