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5 바이오닉·5G 지원···내구성 강화·카메라 성능 향상
18일 사전예약, 25일 국내 출시

애플 아이폰SE 3세대 / 사진 = 애
애플 아이폰SE 3세대 / 사진 = 애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13과 같은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보급형 모델 최초로 5G 통신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8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3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폰SE는 첫 보급형 5G 아이폰이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 모델에 버금간다. 내장 AP로 신형 아이폰13과 아이패드 미니 등에 탑재된 것과 같은 A15 바이오닉 칩이 들어갔다. 아이폰8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최대 1.8배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뉴럴엔진은 초당 15조8000억회의 인공지능(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1200만 화소, f/1.8 밝기의 조리개를 탑재한 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스마트 HDR 4, 딥퓨전, 인물사진 모드 등 다양한 컴퓨터 기반 사진술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SE에 적용된 딥퓨전은 첨단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질감과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 각 부분마다 최적화한다.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노이즈가 대폭 개선된 동영상 품질을 제공하는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구현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에 첫 적용됐던 스마트 HDR 4도 도입돼 까다로운 조명 조건에서도 실감나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사진 = 애플
사진 = 애플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4.7인치 HD급 LDC 디스플레이와, 터치 ID 결합 홈 버튼, 둥근 모서리 등 디자인이 채택됐다. 방수·방진 등급도 IP67로 이전과 같다. 다만 아이폰13 프로 등에 채택된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늉과 유리 소재가 사용돼 내구성은 강화됐다.

아이폰SE는 64GB와 128GB,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3종이다. 국내에는 오는 18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해 25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약 59만원(42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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