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한계 넘어선 안전성과 공간성 확보···다양한 안전·편의사양 기본 탑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드디어 출시됐다. 

캐스퍼는 현대차에서 새로 개발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침체된 경차 시장을 살려줄 구세주로 주목받았다. 출시 전부터 2030 세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사전계약에서도 그랜저를 넘어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캐스퍼는 애니메이션 ‘꼬마유령 캐스퍼’를 연상시키는 동그랗고 귀여운 디자인을 무기로 삼아 특히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경차는 “위험하다, 좁다”라는 인식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캐스퍼는 SUV의 탄탄한 외관에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안전사양까지 추가해 우려를 해소했다.

캐스퍼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다. 특히 전면부는 동그란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인터쿨러 흡입구를 통해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

경차치고는 큰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디자인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실제 승차감도 개선됐다.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가며 고속에서 커브를 돌 때도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은 편이다.

실내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를 외장 디자인과 공유하면서도 공간 전반에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동적인 인상의 외관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캐스퍼는 1, 2열 전 좌석에 폴딩 ,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다. / 사진=박성수 기자
1, 2열 전 좌석에 폴딩 ,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다. / 사진=박성수 기자

경차치고는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열과 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성을 확보했다. 

2열 시트는 앞뒤로 160㎜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까지 젖힐 수 있어 뒷좌석 동승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뒷좌석을 젖히고 탈 경우 성인남성이 타기에도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경차는 싼 맛에 탄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캐스퍼는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이 기본 적용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췄다.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주행 성능의 경우 기본 모델은 1.0 MPI를 탑재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 복합연비 14.3km/ℓ를 실현했다. 선택사양인 ‘캐스퍼 액티브’는 1.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 복합연비 12.8km/ℓ다.

판매 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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