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세 지속…상위 10개 모델 중 7개 차지
4분기 애플 5G 아이폰 출시에 순위 재편 전망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자료=카운터포인트,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지난 9월 가장 많이 팔린 5G 스마트폰 모델로 기록됐다. 애플은 예년보다 한달 늦은 지난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세계 5G 스마트폰 모델 판매량 1위는 점유율 5%를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S20 플러스(4.0%)와 갤럭시노트20(2.9%)도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 5G 스마트폰도 상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화웨이 P40 프로(4.5%), 노바7(4.3%), P40(3.8%) 모델이 각각 2, 3, 5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30S도 많이 팔린 모델 9위에 올랐다. 

중국 경쟁사 비보와 오포 중저가 5G 스마트폰 모델들도 상위 판매 10개 모델 순위에 들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5G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 중 7개 모델은 중국 업체 제품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비보와 오포의 중저가 제품인 Y, A시리즈 역시 상위 판매 모델로 기록됐으며, 이는 한때 플래그십 전용이었던 5G 지원 기능이 이제 퀄컴과 미디어텍의 저렴한 칩셋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보급형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는 5G 스마트폰 시장 순위에 재편이 예상된다.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지난달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5G 보급이 확산되면서 판매량 순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4분기부터 중국 화웨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웨이는 지난 9월 미국 정부 제재 여파 이후 스마트폰 부품 수급에 차질을 겪었다. 전자업계는 화웨이가 지난 9월 미국 정부 제재가 본격화하기에 앞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부품 재고를 대거 긴급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5G 스마트폰은 플래그십을 넘어 보급형까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는 5G 스마트폰 모델이 올 1분기 50여개에 그쳤으나 올 3분기 200여개 모델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5G 스마트폰 판매량도 1분기 대비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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