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가격 경쟁력과 도심 주행성능 강화

 

유럽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 전기차 조에가 한국에 출시했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올해 상반기에도 유럽에서 3만7540대를 팔아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전기차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 판매 1위라는 명성과 20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기차에 입문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에 공식 판매가격은 3995만~4395만원이다. 여기에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사회 초년생, 20~30대 젊은 부부를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심주행에 강점을 둬 출퇴근용 차로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경쟁모델인 한국GM의 볼트EV보다 300만~500만원, 푸조 e-208보다는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kg·m(245Nm)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54.5kWh으로, 완충 시 최대 309km를 주행할 수 있다. 50kW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 로장주 엠블럼까지 연결되면서 르노 디자인 핵심인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져 조에만의 전면 모습을 완성했다. 프런트 범퍼에는 그릴과 안개등 주변에 크롬 인서트가 더해져 전면부 하단까지 빈틈없이 돋보인다. 또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사이드 벤트도 장착했다.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적용했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를 장착했다.

실내는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공조기능은 별도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T맵을 지원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각종 주행 보조 기술 및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 주행 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을 모든 트림에 갖췄다. 인텐스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도 추가로 적용했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오토 클로징&오프닝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기존 전기차 회생모드에 대응하는 ‘B-모드’를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B-모드로 주행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원 페달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감속 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 앱을 통해 충전 및 차량 상태 정보 확인 및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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