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 지그재그·핀다·TWC·번개장터·소풍벤처스 참여하는 토크시리즈 론칭
퓨처플레이, 파운더스 펀드 2호 출자···중기부, 국내 팁스 운영사 61개사로 확대
이번 주(10~15일) 선배 창업가들이 후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케일업 전략 알려주는 토크쇼 연다···지그재그‧핀다 등 참여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가 18일부터 창업가들의 경험 공유 프로젝트 ‘그로스 토크 라이브 (Growth Talk Live)’ 시리즈2를 론칭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Growth Talk Live는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가와 전문가들이 성장 과정에서 축적해온 선행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공유해 역량 증진을 돕는 프로젝트다. 코스포는 지난 6월 첫 번째 시리즈를 론칭했다. 시리즈1에는 스마트스터디, 베스핀글로벌, 알토스벤처스, 밸런스히어로 창업가들이 스타트업의 브랜딩, 성장전략, 투자, 해외시장 진출을 공유했다.
이번 시리즈2는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비스 론칭 전후 대응 방법, 비즈니스 성장전략, 인사 등 스타트업의 경영과 스케일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선별해 총 5회차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첫번째 회차는 여성 패션 쇼핑 앱 ‘지그재그’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가 ‘서비스 론칭 전과 후, 챙겨야 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두번째 시간에는 뷰티·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경험이 있는 핀다 이혜민 대표가 금융기관 대출 중개 플랫폼 성장과정을 전한다. 이밖에도 인공지능(AI) 오퍼레이션 전문기업 TWC 박민영 대표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가 성장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지영 코스포 사업개발본부장은 “선배 창업가들이 부딪혀 쌓은 경험과 노하우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큰 자산"이라며 "지난 첫 시리즈에 참가한 초기 창업가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상호 역량을 나누고 성장을 돕는 선순환 문화가 스타트업 업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퓨처플레이,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 ‘파운더스 펀드’ 결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를 이끄는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 ‘파운더스 펀드’를 결성했다. 퓨처플레이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한국모태펀드(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 주식회사 진주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 외 퓨처플레이 어드바이저 및 피투자사 창업자 일부다. 결성총액은 비공개다.
이번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는 초기창업자를 위한 펀드다. 중견기업 외에도 퓨처플레이의 제1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로 투자를 받아 혁신적인 성장을 이끈 피투자사 대표들이 뜻을 함께 했다.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 후배 스타트업을 돕는 이른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취지를 담아낸 것이다.
본 펀드의 주요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자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이다. 분야는 ▲식음료산업 및 유관산업 ▲근미래 시장 주도 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술특허 및 역량이 있는 엔지니어 보유 기업 등이다.
출자자로 참여하는 중견 식품기업 진주햄의 경우 50여년간 축적해 온 핵심 역량 및 카브루(수제맥주), 샐러디(샐러드 프랜차이즈) 등의 관계사 네트워크를 더할 예정이다. 앞으로 퓨처플레이와 함께 혁신적인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발굴 및 투자 이후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가 초기 투자한 스타트업의 경영진들이 기업을 성장시킨 후 다시 후배 스타트업들을 위해 펀드에 출자한 것은, 퓨처플레이가 지향하는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 생태계가 한 사이클을 돌았다는 의미”라며 “본 펀드에서는 10년 뒤 전세계 인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중기부, 9개사 팁스 운영사 추가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유망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팁스(TIPS)' 운영사 9개를 추가 선정했다. 이제 팁스 국내운영사는 61개가 됐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 역량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의 기술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는 1~2억원 내외의 선투자를 통해 유망 창업팀을 선별해 보육하고, 팁스 창업팀으로 최종 선정할 수 있는 추천권을 보유하고 있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부는 매년 팁스에 참여하는 창업팀 수를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기존 운영사 중 운영기한 6년이 올해 종료되는 5개 운영사를 채우기 위해서 추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운영사로 선정되는 곳은 JB벤처스,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더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연세대학교기술지주,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다.
중기부는 신규 운영사들이 투자재원, 보육, 글로벌 진출지원 역량과 함께 다양한 실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9개사 모두 비대면 관련 분야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근 3년간 총 투자 비중을 보면 바이오헬스 39%, 서비스플랫폼 30%, 인공지능 11.4%, 빅데이터 4.4% 순이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9개사 중 3개사가 지방에 위치해 있다. 중기부는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팁스 지방 운영사가 사업 신청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JB벤처스는 충남 지역 최초로 운영사로 선정된 만큼, 충남 지역 스타트업 발굴·육성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운영사는 총 6년의 운영기간(3년+3년)을 부여받고,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망 창업팀 발굴 및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