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사옥 폐쇄·5000명 직원 재택근무 실시
삼성SDS, 사옥 폐쇄·직원 귀가 조치
양사,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여부 결정
KT와 삼성SD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양사는 사옥을 전면 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일 오전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4층에서 근무하던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는 이스트 사옥은 물론 인근 웨스트 사옥도 함께 폐쇄했다.
KT는 지난 1일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을 확인하고 이스트 사옥 페쇄와 함께 근무 직원 전원 재택근무 조치했다. 이어 감염이 확인되자 추가로 웨스트 사옥을 폐쇄했다.
KT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스트 사옥뿐만 아니라 웨스트 사옥의 폐쇄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공간에 대해 긴급방역을 하고 역학조사를 요청해 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방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까지 사옥 출입이 불가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며 “조사 후 발표되는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일 중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과 웨스트 사옥에는 약 5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삼성SDS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삼성SDS 잠실 사옥 서관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냈으며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코로나19 확진 여부 확인 직후인 오전 11시쯤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을 귀가 조치시켰으며 잠실 사옥 서관과 동관 모두 임시 폐쇄했다.
삼성SDS는 현재 사내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옥 추가 폐쇄 여부 등은 주말까지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서관뿐 아니라 동관에 대해서도 임시 폐쇄했으며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취했다”며 “사옥 폐쇄 및 재택근무 연장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