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모범택시’ 승차거부 줄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 주변 차량 자동 배차로 승차 거부 없는 모범택시 호출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사 호출 수락 과정 없이 모범택시를 배정해 호출을 해도 기사가 승차를 거부하면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에게 목적지가 제공되지 않는 자동배차 방식으로 모범택시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개편으로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때만 모범택시가 호출 옵션에 노출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사가 호출을 수락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차량이 없어 배차에 실패할 위험 없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모범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호출 옵션 리스트에서 ‘일반호출’ 또는 ‘스마트호출’을 선택한 후 세부 설정에서 ‘모범택시’를 지정해야 했던 방식도 바로 모범택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

택시 운임은 기존 모범택시와 같으며 이용료는 실시간 교통상황, 수요 집중도 등에 따라 최대 2000원까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차량 배차 후 1분이 지나서 호출을 취소하면 2000원의 취소수수료가 부과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모범택시 이용료를 최대 2000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범택시도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기사님들의 목소리에 발맞춰 목적지 표기가 없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이동수단 선택권을 제공하고, 모범택시 기사님께는 인지도 향상과 수익 증대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