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가늠할 각종 경기 지표 주목
국제 유가와 관련된 일정들도 살펴봐야
한국은행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다가오는 5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표=시사저널e.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5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표=시사저널e.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5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달에도 국내 증시는 일부 국가의 봉쇄정책 완화, 각종 경기 지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이슈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큰 변동성을 보인 국제 유가와 관련된 이슈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도 눈여겨봐야 할 일정으로 꼽힌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일정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망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슈 등에 투심이 흔들렸던 만큼 다음 달에도 각종 이슈들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일부 국가의 경제 활동 봉쇄 정책 완화에 따른 영향을 살펴봐야 할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는 이탈리아와 미국의 일부 봉쇄 완화 조치 결정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봉쇄정책이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경계 요인으로도 분석된다. 특히 이탈리아는 오는 4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제조업과 건설공사 등을 중심으로 봉쇄가 일부 해제 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요국들의 각종 경제 지표 발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 전해졌는 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먼저 이날 미국의 제조업 상황을 엿볼 수 있는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오는 4일에는 중국 제조업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7일 중국의 수출입통계, 8일 미국의 고용보고서, 11일 미국의 고용동향지수, 21일 한국의 수출입동향, 27일 중국의 산업생산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들도 예정돼 있다. 오늘부터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이 시작된다. 이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12일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13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시장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관련 일정도 주목된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경기 판단이나 통화정책에 따라 투자 심리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19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계획돼 있다. 20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28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주요 기관들이 발표하는 경기전망 보고서도 시장 관심을 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은 14일 경기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15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기전망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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