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 발송···19일 내외 단축, 휴업 학교 동참 증가 전망
“확진자 증가, 시·도교육청 요청에 결정”···수업결손 최소화·교육과정 운영 방안 등 마련 당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학교 수업일수 단축을 전격 허용했다.
교육부는 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초‧중‧고‧특수학교의 수업일수를 단축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가 허용한 단축 일수는 수업일수의 최대 10분의 1까지다.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법정 수업일수는 각각 ‘190일 이상’, ‘180일 이상’ 등으로 19일 내외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게 돼 휴업 결정을 주저했던 학교들이 다수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 후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이긴 하지만, 현재 전국 학교들이 휴업(전국 총 592개교)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메르스 때에는 학기 중이라서 방학일정을 조정하면 됐지만 지금은 2019학년도 말이기 때문에 수업일수를 맞추느라 휴업하지 못하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며 “확진자가 늘고 시도교육청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기로 지난 6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장에게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수업결손의 최소화와 온라인 학습, 가정학습 자료 제공 등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도교육청에도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 점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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