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만난 한일 양측 '의견 간극'만 확인하고 끝···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날 듯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이 양국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난 가운데, 고노 외무상이 일본의 수출규제강화가 안보를 목적으로 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우대국가) 제외 조치 중단을 요구하자 이같이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징용배상 판결을 명령받은 일본 기업이 실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응책을 또다시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로써 일본이 오는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외교부는 1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시 피해를 입는 품목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겠지만, 1200개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산자부 중심으로 내일 단기 대책과 중기 대책을 분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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