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전략본부장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등…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AI와 수소전기차, 글로벌 현장 중심 자율경영에 방점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김정희 현대‧기아차 AIR LAP 이사. /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주도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으로 요약된다.

 

29일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상품전략본부장 쉬미에라 부사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제품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 및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현대기아차는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 자리인 디자인담당에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부사장을 임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6년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큰 기여를 해왔다.

 

동시에 이상엽 현대스타일링담당(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주병철 현대차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이사)이 상무로 승진해 기아스타일링담당으로 보임한다.

 

수소전기차, 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김 상무는 투싼ix, 넥쏘 등 수소전기차 개발을 담당해 왔으며, 앞으로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Lab(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전문가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AIR Lab'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이사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최근까지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근무했다.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현대·기아차는 해외 권역본부 지속 구축을 통한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도 가속화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러시아권역본부를 각각 설립하고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 현 러시아생산법인(HMMR)장 이영택 전무를,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 현 러시아판매법인장 정원정 이사를 임명했다.

 

이번 권역본부 도입은 지난해 10월 본사 조직 정비에 이어 올해 7월의 북미/유럽/인도권역본부 도입 등 글로벌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지속 추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권역본부 도입을 통해 현지 시장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 선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대·기아차는 단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상품전략본부장 박수남 부사장과 북미권역본부 산하 미국판매법인(HMA)장 이경수 부사장은 자문에 위촉됐다.

 

 

주병철 기아차 스타일링담당(상무) / 사진=현대·기아차
이영택 현대차 러시아권역센터장(전무). / 사진=현대·기아차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상무) / 사진=현대·기아차

김세훈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사업부 상무. / 사진=현대·기아차
정원정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이사). /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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