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영업 힘싣기…결합상품과 쌍끌이 효과 주목

사진=콘텐츠연합플랫폼 제공

가입자 증대를 위해 여러 실험에 나선 토종 OTT(Over the top,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푹(pooq)​TV가 B2B(Business-to-Business) 영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그간 B2B 고객 중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PC방이 중점 영업대상이 됐다. 최근 활발히 내놓고 있는 결합상품과 쌍끌이로 가입자 늘리기에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16일 푹TV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에 따르면 PC방 전용인 ‘푹존(pooq Zone) PC방 서비스’가 나왔다. 이 서비스 가맹점 이용자들은 70개 이상 실시간TV 채널, 방송VOD 20만 편, 주요 영화 콘텐츠를 로그인이나 별도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푹TV 측 설명이다.

푹TV는 사업장용 B2B 서비스인 ‘푹존’을 지난해 처음 내놨다. 이후 PC방, 커피숍, 헤어샵, 병원, 만화방, 도서관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유치해왔다. 이중 가장 이용량이 많은 업종이 PC방이었다.

이번에 푹TV가 내놓은 PC방 서비스는 PC방 특성에 맞게 60대 이하 상품부터 최대 255대까지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푹TV는 처음 가입하면 2개월 간 절반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프로모션 진행 계획도 공개했다.

푹TV는 이번 서비스 전용 유통 파트너로 온라인게임 유통업체 손오공IB와 손잡았다. 손오공IB 관계자는 “PC방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방송VOD, 영화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푹존 PC방 상품이 매장 평균이용시간과 재방문을 높이는데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방까지 겨냥하면서 푹TV의 영토 넓히기 양상도 가시화하고 있다. 일단 최근 방점은 B2C(Business to Consumer)에서는 결합상품에, B2B에서는 PC방에 찍혀있는 모양새다.

앞서 4월 음원서비스 업체 벅스와 결합상품 2종을 선보인 푹TV는 최근 4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제휴를 늘리고 있다. 이종결합을 통해 락인효과(Lock in)를 거둬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푹TV 가입자 수는 60만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환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선임 당시 “적극적 제휴협력으로 최단 기간 내 푹TV 100만 유료가입자를 돌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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