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친환경’·알워드 니스트로 벤츠 CEO ‘자율주행’ 주제 발표

아이오닉을 소개하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을 진두지휘 하는 동·서양 두 최고경영자(CEO)가 1일 부산에서 만난다.

‘2016 부산모터쇼’를 주최하는 벡스코는 1일 오후 6시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리는 모터쇼 전야제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에 각 사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알워드 니스트로 벤츠 연구개발(R&D) CEO가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권문식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문·이과 융합형 인재의 표본으로 꼽힌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독일 아헨공대 공학 박사 출신으로 1980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6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해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을 거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를 총괄 지휘해 왔다. 2013년 연구개발본부장 시절, 리콜 사태로 물러났지만 정몽구 회장 부름을 받고 현업으로 복귀하며 부회장까지 올랐다.

그 뒤 현대차그룹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개발을 이끌었으며 2030년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그룹 내 첨단자동차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기술을 주제로 자동차산업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알워드 니스트로 CEO는 벤츠의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경연한다. 니스트로 CEO는 지난해 LA모터쇼 커넥티드 카 엑스포(CCE) 컨퍼런스에서 벤츠의 미래자동차 개발 청사진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벡스코는 26일부터 갈라 디너 참가 등록을 받은 결과 독일의 트럭 제조업체, 일본 자동차 업계 고위 간부가 참가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미래 자동차 개발을 연구 중인 다수의 연구센터 센터장이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첫 시도인 만큼 갈라 디너를 기획할 당시 250명 정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참가문의가 쇄도해 정원을 500명으로 늘렸다"라며 "국내에 모시기 힘든 명사들이 연사로 등장하는 만큼 국내외 자동차업계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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