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아 ‘EV9’,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에 관심 쏠려
수입차 브랜드에선 벤츠와 BMW 출시 경쟁···각각 EQE SUV, iX1 공개
브랜드마다 다양한 콘셉트 모델 및 한정판 모델 선봬 관람하는 재미 더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모빌리티쇼에도 많은 전기차 모델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기아는 EV9을,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각각 신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전기차 모델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 모델이 모빌리티쇼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모델은 기아의 EV9이다. EV9은 지난해 콘셉트 모델 공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관건은 콘셉트 모델과 어느 정도 유사한 외관을 갖추느냐였다. EV9은 특유의 각진 외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180도 회전 가능한 시트도 EV9의 주요 특징이다. 

EV9. / 사진=서울모빌리티쇼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기존 토레스와 달라진 전면부 램프는 토레스 EVX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토레스 EVX 외엔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R10’,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 대형 전기 SUV ‘F100’ 등이 등장했다. 

벤츠와 BMW의 전기차 출시 경쟁도 주요 볼거리였다. 벤츠는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을 갖춘 EQE SUV를 공개했다. 럭셔리 전기차 AMG EQE도 전시했다. AMG EQE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5초다. 

BMW는 소형 전기 SUV iX1을 준비했다. X1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iX1엔 기존 BMW SUV의 디자인 장점이 고스란히 담겼다. iX1은 BMW의 엔트리 전기차 모델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 외 전동화 모델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M이 등장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한 XM의 합산 최고출력은 653마력으로 BMW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운 쏘나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전시했다. 신형 쏘나타엔 최근 현대차의 상징과도 같은 일자형 램프가 적용됐다. 앞서 쏘나타는 단종 소식이 들렸지만, 소문과 달리 신형 모델로 등장했다. 쏘나타 외엔 N비전74, RN22e 등 콘셉트 모델이 등장했다. 

쏘나타 디 엣지. / 사진=현대차

벤츠의 로드스터 AMG SL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AMG SL은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AMG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했다. 전반적인 형태는 기존 SL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일부 디테일은 달라졌다. 7세대 AMG SL은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좀 더 날렵해졌다. 

의류업계와 벤츠의 협업도 돋보였다. 벤츠는 몽클레르와 협업해 제작한 ‘프로젝트 몬도 G’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패션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볼로와 협업 제작한 ‘마이바흐 S 680 버질 아볼로 에디션’을 전시했다. 이 외 벤츠코리아 20주년을 기념해 G클래스 K에디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BMW 그룹에선 미니(MINI)가 콘셉트 모델과 한정판 모델을 준비했다. 미니는 MPV(Multi Purpose Vehicle) 형태의 콘셉트카 ‘비전 어바넌트’를 소개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 일렉트릭의 한정판 모델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전시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BMW 모토라드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해 R18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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