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각자대표 센터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사진=카카오
카카오팀은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주요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 = 다음 공지화면 갈무리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주말 동안 장애가 발생했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대부분 정상화됐다. 카카오톡 이미지·파일 전송 기능을 포함해 카카오톡 쇼핑하기, 주문하기, 페이구매 등이 복구됐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17일 카카오는 서비스 주요 기능들은 상당 부분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9시30분 기준 카카오톡 로그인, 기타 서비스와 연동된 간편로그인 기능을 정상화했다.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지갑서비스·전자서명, 쇼핑하기, 푸쉬메시지 사용, 오픈채팅방 생성, 주문하기, 챗봇 서비스, 페이구매, 비즈 플러그인, 메시지 수발신, 보이스톡 등도 추가로 복구됐다. 선물하기 검색 기능, 카카오뮤직 일부 검색 기능, 카카오톡 톡채널, 톡서랍, 디지털카드 서비스, 이모티콘 검색 기능 등안 복구중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맵,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웹툰과 멜론 등 주요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카카오게임즈도 전체 모바일 및 PC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털 다음과 뷰 서비스는 뉴스, 뷰, 동영상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다음 카페도 PC·모바일웹 및 모바일 앱 전체에서 게시글 작성 및 읽기, 덧글과 쪽지알림 등은 가능하다.  다만 다음·카카오 메일은 아직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카카오맵 대중교통 길찾기, 로드뷰 기능과 카카오 모빌리티 T앱 내 바이크 기능도 복구 중이다. 카카오웹툰은 차트·개인화 영역을, 카카오 TV에선 빌링 서비스를 복구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를 센터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보상 작업 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중 이용자들이 입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한다. 신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 센터장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현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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