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전예약자 1000만명 돌파…동화같은 그래픽이 일품

자료=미호요
자료=미호요

중국 게임사 미호요는 최근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원신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를 지닌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총 7개의 지역으로 이뤄진 ‘티바트’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3D 카툰 랜더링을 기반으로 아름답고 수준 높은 그래픽이 일품이며, 마치 중세도시와 동양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물에서 헤엄을 치거나 벽을 타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집하는 등 유저들이 원하는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개성을 지닌 30여종 캐릭터들의 개별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서브스토리를 통해 비행 시험, 요리, 과일채집 등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게임모드는 총 3가지로 싱글모드· 다인모드· 미니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원신은 유저들의 특성과 선호 환경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멀티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해 모바일, PC, PS4 등 유저들과도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류웨이 미호요 대표는 “100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원신 사전예약에 참여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다“며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아름다운 오픈월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3년 반을 노력했다. 재미있게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신의 그래픽은 파스텔풍으로 동화같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게임의 완성도 역시 상당히 높다. PC를 통해 플레이해본 결과, 마치 잘 만든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전투 시스템 역시 논타겟 방식으로 호쾌한 전투가 가능했다. 화려한 스킬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 방식이 이색적이다. 특히 속성에 따라 공격 효과가 달라져 다양한 재미를 더했으며 나무로 만든 적들의 방패를 불속성 공격으로 태워버리는 등 변칙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출시 첫날임에도 불구, 서버가 터지거나 지연되는 일이 없었다. 출시 첫날 서버가 터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국내 게임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다만 모바일에서 원신을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PC에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함에 있어 불편함이 전혀 없었지만 논타겟 플레이 방식 특성상 스마트폰으로 전투를 진행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특히 원신의 경우 기존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자동전투를 완전 배제했다. 100% 수동으로 게임이 진행되다 보니 작은 모바일화면으로 퀘스트나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의 경우 장소에 따라 인터넷 환경이 시시각각 변해 게임 끊김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메인 퀘스트나 전투는 PC로 플레이하고 단순 반복 퀘스트나 캐릭터 이동 등은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신은 중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PC, 모바일, 콘솔을 모두 아우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멀티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 점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게임들이 PC와 모바일을 지원하고 있지만 원신처럼 최적화에 성공하진 못했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이야기 전개나 파스텔풍 그래픽은 유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거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원신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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