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판 첫 감소…해외직구 증가세도 주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2.8%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67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24.5%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음식서비스(61.5%)와 음·식료품(39.4%)거래가 크게 늘었고 생활용품(48.9%) 거래도 급증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음·식료품, 의복, 음식서비스, 생활용품, 화장품 등 거래액 상위 6개 상품군이 전체 거래액의 61.4%를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을 꺼리면서 영화나 공연·전시 관람, 여행이 줄어 문화 및 레저서비스(-81.8%)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57.8%) 거래액은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6.8%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3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2.8%나 늘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 2월부터 상품 위주의 비대면 거래 증가세는 계속됐다. 특히 집에서 생활할 때 이용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늘었다”면서도 “문화·레저·여행은 많이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점차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3% 줄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증감률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면세점 판매액이 1조5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해외 직접 판매액을 국가·대륙별로 보면 미국(40.9%)과 대양주(7.3%)는 늘었으나 중국(-4.0%), 아세안(-42.4%), 일본(-7.4%) 등에서 줄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91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그러나 이는 2015년 4분기(-2.3%)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국가·대륙별로는 미국(-10.3%)과 일본(-14.7%)에서 감소했고 중국(39.4%), 유럽연합(4.0%), 아세안(89.5%) 등에서는 증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