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막아 보호막 제거 방지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겨울에 공개됐던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올 가을 출시됩니다. 많은 이들이 폴더블폰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삼성전자도 최대한 취약점들을 보완해서 제품을 선보이는데요. 기존 테스트 제품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과 수정된 부분 알아보겠습니다.

Q 갤럭시폴드 디자인이 바뀌었나요?
A 디자인은 기존에 공개됐던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외관상 큰 변화는 없습니다. 여전히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입니다. 다만 미세하게 바뀐 부분들이 있는데요. 혹시나 이용자들이 실수해서 디스플레이에 손상을 가하는 일이 없도록 홈을 막는 등의 작업이 있었습니다.

Q 어떤 부분이 수정됐나요?
A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결함 논란이후 꾸준히 제품을 개선했습니다.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내구성을 강화했는데요. 우선 가장 문제가 됐던 화면 보호막을 화면 전체와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연장시켰습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또 접히는 부분인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적용해 잦은 접힘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새로운 메탈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대폭 줄였습니다.

Q 왜 보강하게 된거죠?
A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폴드 미국 출시를 앞두고 미국 언론인과 유튜버에게 테스트용 제품을 사전에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화면 보호막을 보호 필름으로 착각해 이 보호막을 제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화면 보호막은 단순한 필름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 부품으로 절대 제거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호막을 이용자들이 벗기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됐습니다. 또한 접합부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나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고 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미국 언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Q 언제 출시되나요?
A 오는 9월부터 순차 출시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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