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게임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이식…앞서 출시한 일본에서도 흥행

KOF 올스타 게임 화면. / 사진=넷마블
KOF 올스타 게임 화면. /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첫 신작 게임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 명가 넷마블이 KOF 올스타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KOF 올스타는 원작의 감성을 살린 최고 수준의 그래픽,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도 모바일 기기에서 호쾌한 액션과 콤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조작감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원작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으로, 50명 이상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국내 출시를 위해 기존 일본 출시 버전 대비 많은 점을 개선했다. 우선 지난해 2018 지스타 현장에서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타임어택 챌린지’를 정식 콘텐츠로 도입했다. 타임어택 챌린지는 총 3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PVP 모드이다. 여기에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스토리와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에픽 퀘스트’를 추가했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 부분도 개선했다. 캐릭터 강화나 레벨업에 필수적인 성장 던전 등 자동 플레이가 가능한 스킵 티켓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파이터 육성을 위한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이용자가 조금 더 심도 있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지난해 일본 출시 이후 국내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기대작”이라며 “타임어택 챌린지와 에픽퀘스트 등 국내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밝혔다.

KOF 올스타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도 현지 양대 앱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KOF 올스타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게임성과 인지도 높은 IP의 결합이다. 일본 3대 대전 액션 게임 중 하나인 SNK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인 만큼, 인지도 면에 있어서 다른 게임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원작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필살기와 콤보 플레이를 완성도 높게 재현한 것이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흥행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는 ‘리니지M’이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다. 액션 RPG 장르는 흥행한 경우가 손에 꼽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더 킹 오브 파이터즈라는 강력한 IP가 유저들에게 미치는 효과는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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