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월별만기 전환 후 첫 월별 만기

14일 4월 옵션만기일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주식선물이 월별 만기로 전환한 첫 번째 만기일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1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2.09% (5.10포인트) 오른 249.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7092계약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19계약, 296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56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다.

 

코스피도 전거래일 대비 1.75%(34.61포인트) 상승한 2015.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5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선물에 이어 현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17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782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의 지수선물 순매수를 다소 의외로 보고 있다. 최근 이머징마켓 경계감으로 자금유출이 일어났고 3월 동시만기 이후 순매수 포지션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이날 매수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만기를 맞아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 만큼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베이시스와 이론베이시스가 소폭 확대된 점은 선물시장에서 거래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시스는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다. 이날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는 이날 마감가 기준 0.41을 기록했다. 이론 베이시스는 0.63이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날 만기 이전에 프로그램 매도 청산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며 "만기 매물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당분간 수급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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