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마케팅 비용 증가 탓

위메프의 2015년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2165억원, 당기순손실은 391% 늘어난 1445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 위메프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가 지난해 당기순손실 1445억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경쟁 탓에 매출원가가 증가한 것이 적자 원인으로 꼽힌다.

 

위메프는 14201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매출 2165억원, 당기순손실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손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는 서비스·상품·제품 매출로 나뉘는데 세 분야에서 모두 비용이 증가했다. 상품 매출 원가는 위메프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재화로 최근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며 58억원에서 97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각 파트너사의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사업으로 원가가 전년 701억원에서 940억으로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위탁사업과 직매입사업을 확장하면서 취급품목과 수량이 늘어 매출원가 단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대비 111% 증가한 1644억원을 기록했다. 직매입사업 확장으로 운반비도 크게 늘었다. 판매촉진비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2165억원으로 2014년보다 72% 성장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직매입사업으로 인해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해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위탁사업분야의 매출액(서비스 매출)도 총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성장했다. 다만 회계 규정에 따라 다양한 매출에누리 금액을 차감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는 “2015년에 위메프는 거래액과 매출액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고객 유입과 최저가에 적극적인 선제 투자를 실행해 손실도 증가했다지난해 선제 투자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중에 손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2016년은 위메프에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건전한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