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출액 594억달러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1분기(1~3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액은 59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소재 수출액은 11.7% 감소한 174억 달러, 부품 수출액은 10.5% 줄어든 420억달러였다.
소재는 세계 경기부진과 경쟁 심화,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등 영향으로 전 업종에 걸쳐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섬유제품(-8.6%), 화합물 및 화학제품(-11.6%),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2.6%), 비금속광물제품(-5.6%), 1차금속(-16.0%)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부품 역시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3.3%)을 제외하면 전 업종이 부진했다. 조립금속제품(-1.6%), 일반기계부품(-8.6%), 전기기계부품(-2.6%), 전자부품(-16.1%), 정밀기기부품(-7.7%), 수송기계부품(-5.0%) 수출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68억달러로 전년과 같았다. 유럽 수출도 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69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년보다 14.7% 감소한 198억달러에 그쳤다. 대일(對日) 수출액도 11.4% 감소한 62억달러다. 대신 베트남 수출액이 40억달러에서 47억달러로 10.2% 성장하면서 감소분을 메꿨다.
수입은 전년보다 10.7% 감소한 36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62.2%), 미국(0.5%) 정도가 증가세였다. 그 외 중동(-19.0%), 유럽(-17.5%), 중국(-15.9%), 중남미(-15.7%), 일본(-1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줄었다.
무역흑자는 231억 달러로 지난 2011년 1분기(198억 달러) 이후 20분기 연속 200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29억달러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