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준공된 단지부터 재건축 연한 짧아져
지난 2014년 정부의 재건축 연한 단축 발표로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지역은 서울 노원구와 양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어듬에 따라 1987년 이후에 준공된 아파트들의 재건축 연한이 2~8년 가량 단축된다. 이중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1987년 준공된 아파트는 서울 노원구와 양천구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재건축 연한 단축의 첫 수혜인 1987년 준공된 아파트는 서울에 2만 7764가구가 포진해있는데 노원구에 6412가구, 양천구에 6247가구 총 1만 2659가구가 집중돼 있다. 전체 가구수의 46%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도봉(2893가구) ▲구로(2558가구) ▲강남(2386가구) ▲성동(1666가구) ▲영등포(1141가구) ▲서대문(112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수혜대상 단지가 노원구와 양천구에 집중돼 있는 만큼 해당 자치구 내 단지나 물건별 선택 폭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과거부터 서울 재건축 시장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혜단지가 집중된 노원구는 주공2·3·4단지, 양천구는 신시가지8·9·10단지가 주요 수혜단지로 꼽힌다”며 “특히 해당 단지 내에서도 5층 이하 저층 물건은 재건축 진행 시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선 매입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