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수출 4.6% 감소
자동차 산업 3월 내수가 큰 폭 증가했다.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통계에 따르면 3월 자동차 국내 판매 물량은 17만39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내 판매 물량은 국산과 수입을 합친 수량을 말한다.
자동차 내수는 지난 1월 -6.8%를 기록한 반면 2월은 5.2%로 반등한 바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오는 6월까지 연장되면서 내수가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업계가 추가 가격 인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SM6, 티볼리에어, K7 등 신차 효과도 내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수는 2만71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가 증가했다. 지난 2월 1만7965대보다는 50.9%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26만31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지난 1월 -22.2%, 2월 -9.4%에 이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3월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40억3000만달러로 지난 2월보다 34.4% 늘었다.
지난 3월 자동차 산업 총 생산대수는 41만517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감소한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 탓이다.
산업부는 "미국, 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중동, 중남미 등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신흥국 경기 침체 탓"이라고 밝혔다.